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2003년 학술논문을 2005년 논문에 한번, 2014년 정부기관 발표 자료에 또 한번. <br /> <br />유승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05년 경기대 교수 시절 발표한 논문입니다. <br /><br />2003년 4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자신의 논문에서 12문장을 인용없이 단어만 바꾸거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. <br /><br />[현택수 /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] <br />"2문장 이상이 아니라 단락… 상당히 고의적이고 좀 안 좋은 행태의 표절로…" <br /> <br />2014년 7월,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발표한 '자료'도 마찬가지. <br /><br />자신의 2003년 논문에서 16문장을 인용없이 통째로 가져왔고, 4문장은 일부 단어만 바꿨습니다. <br /><br />다른 참고 문헌은 인용 처리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과거 논문의 출처는 밝히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는 "논문으로 공식 게재하지는 않았지만 국가기관을 통해 발표한 만큼 논문이나 마찬가지"라며 "자기표절을 하면 비판의 대상이 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복지부는 다음주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 /> 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박재덕(수원) 이기상 추진엽 <br />영상편집 : 김민정 <br />그래픽 : 김민수
